수소산업 거점지구 개발 '특명'…울산경제청, 내년 1월 문 연다

입력 2020-08-05 17:17   수정 2020-08-06 02:36

울산시는 내년 1월 수소산업 거점 지구 등 3개 지구를 조성·개발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한다고 5일 발표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정부 지원 특별 경제구역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조직은 1청장, 1본부장, 1실·2부, 9개 팀으로 구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설립·운영과 업무 추진 근거는 오는 10월 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일괄 처리한다.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전문인력은 개방형 직위와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청장(1~2급)과 투자유치부장(4급) 등 2명을 개방형 직위로 뽑는다. 임기제 공무원은 투자 유치, 신산업 육성 분야 전문가가 대상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전체 근무 인원은 60여 명으로 정했다. 청사는 8억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민간 건물을 임차해 활용한다.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홍보를 위해 기업 이미지 통합(CI)에 나서는 한편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울산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울산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공간은 수소산업 거점 지구(1.29㎢),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 4.70㎢에 이른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총 1조1704억원을 들여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동북아 최대의 수소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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